시나리오 작가를 위한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 열등 콤플렉스

greening777 2024. 12. 26. 13:47

아들러는 뿌리 깊은 열등감과 이를 보상하려는 욕구는, 본능적 욕구보다 더한 신경증적 갈등의 일차적 근원이라고 믿었다. 또한, 부모와 같은 인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놓고 벌이는 동기간 대결은 때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벌어지는 오이디푸스 대결보다 무의식과 동기부여의 힘을 더 크게 갖는다고 믿었다.

일차적 신경증적 갈등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열등 콤플렉스로 대체시키고, 동기간 대결을 오이디푸스 대결 위에 설정함으로써,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가 일원에서 추방되었다. 그러나 아들러는 매우 영향력 있는 이론가가 되었다.

열등 콤플렉스

우리는 자신이 열등하다고 느끼는 분야에서 부족함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려는 자연스러운 경향을 갖고 있다. 열등 콤플렉스에 대한 본능적 반작용은 항상 우월감을 향한 보상적 행동일 것이다.

하마르티아

하마르티아는 영웅이 극복해야만 하는 비극적 결함이다. 고전적 영웅들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하마르티아는 자만심인데, 위대한 힘과 반신반인의 위치로 자연스럽게 여웅을 괴롭히는 오만과 교만이다.

하마르티아는 열등 콤플렉스의 근원으로, 영화에서 열등 콤플렉스는 흔히 특정 분야에서 우월함을 성취하여 개인적 역경을 극복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이런 캐릭터들은 그들이 선택한 분야엥서 우월감을 느끼는 욕구에 의해 추동된다. ex) 뷰티풀 마인드-조현병을 극복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수학자

우월 콤플렉스

극단적 열등감은 우월감을 향한 극단적 반작용인, 과잉보상을 생산한다. 보상이 열등 신경증을 처리하는 규범적 방식이라면, 과잉보상의 행위들은 병적이며 부적응적이다. 과잉보상은 우월콤플렉스, 즉 주위 사람들을 지배하고 모욕을 주는 병적 욕구를 표현하는 인격장애로 연결될 수도 있다.

캐릭터에서 과잉보상적 행위 이면에 있는 열등 콤플렉스를 드러내는 우월 콤플렉스를 가진 캐릭터(보통 악당)는 입체감을 갖게되며, 관객은 증오와 함께 가련함을 느낀다. 악당은 고문하는 사디스트이자 고문당하는 영혼이기도 하다.

슈퍼악당들

슈퍼히어로영화에서 흔히 기형적인 슈퍼악당들은 돌연변이가 되는 캐릭터로, 자신의 장애로 고문당하는 괴물이다. 그들의 신체적 기형은 그들이 분노한 열등 콤플렉스를 재현한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 통제하고, 파괴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수치, 분노, 혐오감을 진압한다.

한편, 이러한 충동과 갈등은 모든 캐릭터들에게 공통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열등 콤플렉스를 가진 멘토캐릭터는 선수로 실패한 경력을 보상받기 위해 승리에 대한 정신병적 욕구로 팀을 추동하는 코치가 될 수 있다.

유년기 공상

아들러에 따르면, 아이들은 작고 약하기 때문에 열등감을 경험한다. 아이들은 열등감을 극복하는 영웅과 연결될 수 있는 영웅담을 보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갖는다. 소녀에게는 공주 판타지, 소년에게는 수퍼영웅 판타지를 적용하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존재하는 본능적인 우월감의 목표와 관련된 것이다.

아이 영웅의 갈등

유년기에서 가장 크고 보편적인 갈등은 무기력이다. 어른들은 그들의 모든 측면을 통제한다. 독립성이나 개성을 위한, 모험이나 위험 혹은 신나는 상황은 거의 없다.

무기력이 아이 영웅 갈등의 핵심으로 작동하는 반면, 어른 영웅은 결정적인 지점에서 무기력한 순간에 직면한다. 이는 플롯에 상당한 긴장감을 더해준다.

고아 영웅

아이 영웅 공식은 지배하려는 부모의 존재나 권위적인 다른 존재로부터 갑자기 자유로워진 아이와 함께 시작된다. 공식은 기본적인 소망충족으로 시작되는데, 독립은 달콤한 것이다.

고아 되기라는 유년기 소망은, 잔학한 부모를 처벌하고 싶은 소망, 자유를 원하는 소망, 독립적인 신분을 형성하고 싶은 욕망을 재현한다. 흔히 아이 영웅은 대리 부모 밑에서 성장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실제 부모는 왕족이거나 신성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부모의 지루하고 재미 없는 일상적인 세계를 넘어선, 위대하고 빛나는 정체성에 대한 아이의 욕망을 보여준다. ex) 백설공주, 루크, 예수, 헤라클레스 등등

부모로부터 자유롭게 된 후, 아이 영웅은 그들이 부모를 사랑하고 집을 그리워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배운다. 영웅은 집으로 돌아가는 자신의 길을 위해 싸워야만 하고 그 길을 찾아내야만 한다. 그러나 이는 전투의 절반에 해당될 뿐이다. 자유와 독립에 대한 아이 영웅의 소망이 성취됐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감각과 자결권에 관한 아이의 욕망은 여전히 제기될 필요가 있다.

역할 전환

아이의 실제 삶에선 어른이 보호자라면 아이는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다. 그러나 아이의 공상적 삶에서, 아이들은 힘과 권력으로 가득 차있다. 오직 아이 영웅만이 어떤 죽음과 파괴로부터 힘없는 부모(세계)를 구할 수 있다.

결혼 구조

부모의 결혼과 아이-부모관계가 아이에게는 온 우주처럼 보일 수 있다. 아이의 세계는 가족단위가 다시 연결될 때 구조된다. 아이 영웅은 그들 부모의 결혼을 구원해내는데, 이는 온 세계를 구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동물 영웅

아이들은 인간적 자질을 동물에게 투사하거나, 무생물적 형상에게도 투사한다. 아이의 상상 속에서, 실제 세계에서는 존재할 수조차 없는 캐릭터와 동일시할 때 요구되는 강력한 몰입의 순간은 훨씬 더 재밌고 환상적이다. 아이들을 상징하는 동물, 물건, 혹은 괴물이 어른세계를 구해낼 떄, 승리는 다양한 층위에서 심리적인 보상을 가져다준다.

피노키오

피노키오 이야기의 디즈니 버전은 미국 정신의 영원한 fixture이다.

어른들이 그들의 자유를 끊임없이 제한하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은 자신이 완전한 ‘진짜’가 아니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 언젠가 어른이 돼서 전적인 자유를 얻게될 것이라는 상상은 진짜 소년이 되려고 하는 피노키오의 탐구 속에 상징화된다.

피노키오 이야기는 그가 ‘아버지’ 제페토로부터 떠나면서 시작된다. 당장 그의 목표는 아버지와 재회하고 통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소년이 되려는 궁극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그는 정신적 어머니인 푸른 요정(그에게 삶을 주는 여신)과 연결되어야만 한다.

피노키오의 멘토는 말하는 동물 지미니이다. 많은 디즈니영화에서 영웅의 동물 멘토 또한 열등 콤플렉스를 극복해야만 한다. 지미니는 거대한 고래와 싸우는 전투에서 자기 회의와 왜소함을 극복해야만 한다.

켐밸의 영웅의 여정 모델과 같이, 일반적으로 아이 영웅도 부모와 재회하고 집으로 돌아가며 그의 여정을 완결한다. 결말에서, 피노키오와 지미니는 제페토를 구한다. 피노키오는 그의 용기와 지조에 대한 보상으로 자랑스럽게 진짜 소년으로 변신한다. 그러나 피노키오의 진정한 승리는 그가 사랑하는 헌신적인 아버지와 재회할 때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