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의 이론은, 자신의 성충동과 그 밖의 충동들로부터 발생하는 갈등은 유지하는 성심리학이다. 반면 에릭슨의 이론은, 자신의 욕구와 충동들이 사회적 기대와 갈등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갈등을 유지하는 사회심리학이다. 자아의 내적 삶은 사회적인 외적 삶과 갈등을 일으킬 때, 규범적 갈등이 발생한다. 발달하는 자아는 자신에게 부과된 사회적 기대에 맞추어나가며 규범화하기 위해 투쟁한다.
인생 각 단계에서 중심적인 규범적 갈등들은 발달하는 자아 정체성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치며, 정체성 위기의 수준에 이를 정도로 상승하기도 한다. 정체성 위기는 자아감sense of self에서 극적인 변화와 전환의 시기에 발생한다. 이런 정체성 위기의 해결은 개인의 정체성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정체성에 관한 에릭슨의 이론 8단계는 정체성 발달의 개요를 보여준다. 플롯이 외부 세계를 재현한다면, 인물의 정체성은 내부 세계를 재현하는데, 캐릭터의 정체성 발달을 위해 내적 갈등과 위기를 해결해야만 한다.
신뢰감 대 불신감
정체성 위기에 관한 에릭슨의 사회심리적 단계들은 자아 발달에 관한 프로이트의 성심리적 단계에서 영감을 받았다. 정체성 위기의 첫 단계는, 신뢰감 대 불신감으로, 프로이트의 구강기에 해당한다. 에릭슨은 수유를 통한 구강 영양이라는 신체적 측면보다, 어머니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인생의 첫 단계에서, 아이는 무력하고 상처받기 쉽기 때문에 돌보는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생존한다. 그들이 먹여주고 보호해주고 돌봐주고 버리지 않을 거라는 아이의 신뢰감은 근본적인 믿음이다. 만약 아이가 버려지고 무시당하거나 잘못 다루어진다면, 일차적인 정체성의 위기는 불신감을 낳는다. 그것은 다른 이들을 믿을 수 없으며 사람은 선천적으로 이기적이고 불친절하고, 삶이란 본질적으로 잔혹하고 부당하다는 감각이다.
수상한 영웅
수상한 영웅은 보통 다소 어두운 캐릭터, 즉 어두운 과거와 상처를 가진 반영웅에 해당한다. 그는 누구도 믿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부터 배웠다. 수상한 영웅의 도전은 불신감을 극복함으로써, 즉 누군가를 믿음으로써 자신의 정체성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다.
믿음의 도약
불신에 대한 갈등의 해결은 믿음의 도약을 통해 성취되는데, 이는 수상한 영웅이 경계태세를 늦추고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을 맡기는 장면에서 가능하다. 믿음의 도약은 캐릭터의 큰 변화가 아닌 단순한 한 걸음일 수도 있다. 거기에서 캐릭터는 주저하는 기력없는 상태로부터 다른 이유에 헌신하는 보다 주도적인 상태로 나아간다.
캐릭터가 곧 행동
믿음의 도약은 개인적인 내적 갈등의 중요한 해결을 심층적이로 상징한다. 캐릭터 이전에 플롯을 먼저 설정하며, 믿음의 도약을 경솔하게 다루는 것은 실수이다. 즉 믿음의 도약이 너무 쉽고 빠르게 진행되며, 캐릭터의 복잡성을 희생해선 안된다.
낙천주의자
수상한 영웅의 반대는 잘 속는 영웅, 즉 너무 잘 믿는 캐릭터다. 이 캐릭터의 도전은 자신을 지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는 힘을 배우는 것이다.
캐릭터는 역할 모델과 멘토로부터 많은 걸 배울 수 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는 그들 자신의 정체성 안에서 새로 발견된 힘을 통합해왔다는 점을 보여줘야한다.
자율성 대 의혹과 수치심
프로이트의 두 번째 성심리 단계 항문기가 화장실 훈련을 두고 벌이는 부모와 아이 사이의 힘겨루기에 중점을 둔거처럼 에릭슨의 자아위기 두 번째 단계는 부모로부터 자율성을 갖기 위한 아이의 투쟁에 초점을 맞춘다. 에릭슨에게 자율성이란 개인의 기본적 정체성으로, 아이의 ‘자기 자신이 되려는 의지will to be oneself’이다. 영화에서 자율성의 주제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독재적인 힘에 저항하는 캐릭터에 의해 수행된다. 저항적 영웅은 보통 자율성을 표현할 자유가 없는 정복당한 상태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외부 전투를 통해 강력한 내적 갈등을 해소한다.
모든 문명인의 사회적 구속은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며, 자유를 원하는 우리의 자연적 본능을 좌절시킨다. 저항적 영웅은 이런 자율성을 위한 보편적 투쟁을 구현한다. 관객은 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
주도성 대 죄책감
프로이트의 남근기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해결을 보여주며 그때 초자아는 무의식에서 지배적인 힘을 갖게된다. 반면 에릭슨의 자아 위기 세 번째 단계는 죄책감(초자아의 산물)과 그 반대되는 힘인 주도성(리비도의 탈성화desexualized된 버전)에 초점을 맞춘다.
에릭슨은 주도성과 죄책감을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대립하는 힘으로 상정한 반면, 영화에선 흔히 캐릭터 동기부여의 상호보완적인 힘으로 사용된다. 삐뚤어진 캐릭터는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적절한 무게의 죄책감이 필요하다. 죄책감과 주도성이라는 이중적 힘은 캐릭터 이면의 핵심적인 동기부여로 함께 작동한다. 그러나 죄책감은 신경증적 콤플렉스로 묘사될 수 있으며 주인공은 진정한 주도성을 실현하기 위해 그것을 극복해야만 한다. 어떤 식으로 사용하든, 주도성과 죄책감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근면성 대 열등감
프로이트 이론에서, 남근기와 생식기 사이의 잠재기는 실제 단계가 아닌, 발달하는 자아가 성심리적 충동을 억압하고 승화시키는 시기다. 에릭슨의 모델에서, 승화의 예술은 개인의 정체성과 본질적으로 연결된 중요한 기술로 여겨진다.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자신이 누구인지 광범위하게 결정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자신을 규정하게 된다. 성공적이고 생산적이며 근면하다고 느끼는 기본적인 욕망은 열등하다는 느낌에 의해 좌절될 수 있다. 근면성의 긍정성과 열등감의 부정성 사이의 내적 갈등은 고전적인 약자underdog 주제에서 그려진다.
이런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스포츠 영화와 액션영화의 중요한 요소다. 약자 플롯장치는 극복할 수 없는 역경에 맞서 승리하는 주제에 쉽게 동일시 되기 때문에 관객에게 인기있다. 작은 영웅과 거대한 적대자 사이의 외적 전투는 근면성과 열등감 사이에 놓은 내적 갈등을 재현한다. 그러나 뛰어난 개인이 매우 고달픈 개인적 역경과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는 개인적 이야기에서 또한 효과적일 수 있다.
약자 주제는 독창적인 것이 아니며, 플롯의 정서적 효과는 캐릭터의 동기부여에 달려있다. 스스로 자문해보라: 왜 주인공이 역경을 극복해야만 하는걸까? 왜 주인공이 특별한 상대나 장에물에 대항해 승리해야만할까? 이런 목표가 주인공의 개인적 정체성에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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